큰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나는 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소인배다. 2007/10/10 23:18
흔히들 생각이 많으면, 용기가 없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쭉쭉 나아가기 위해서는 생각을 줄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의 나는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자의적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도.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그다지 매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남들에게 아픈 말만 늘어놓는 사람인데
항상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한 두명은 있는 것 같다.
몇 일전에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과 술을 마셨다.
그 분과 이제는 편안한 사이가 되어버려서
나도 꽤 편안한 말투로 이야기하고
그 분도 좋은 말씀을 아끼지 않고 해주셨다.
이 날은 평소와 다르게
꽤 무게감 있는 주문을 나에게 해 주셨다.
지금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나름 정리를 해보면,
1. 남의 이야기는 좋은거든 나쁜거든 하지말 것
2. 블로그포스팅은 (역시 논쟁거리가 되는 것) 중단할 것
3. 당분간 연애도 취미도 하지말고 일에만 매진할 것
4.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말 것, 대신 듣는것에 치중하도록
뭐 일단 내 머리에서 막 돌아가기로는
하나하나의 주문에 의미가 무엇인지 감은 온다
그리고 또 생각에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 또래 정도되면 누구나 당연하게 알고 있는게
이런 자기관리나 처세술에 대한 것이고,
나 개인적으로는
나의 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또 그것을 지적해주는 솔직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확실하게 나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론으로 안다고 다가 아니다.
알면서 안고쳐진다. 수 년째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다.
나도 그 누구나 처럼, 단점이 있다.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이 있다.
내가 크려면 그 단점을 고쳐야한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남들이 조언해주면 듣기 싫어하는 내 태도의 문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잘못의 근본은 나다.
난 아주 어릴적부터 깨부시고 죽이는 게임보다는,
건설을 하거나, 회사를 확장해가는 경영시뮬레이션 종류를 좋아했다.
그 중 특정 게임은 미국의 경영대학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려워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류의 게임을
나는 금방 터득했고, 회사를 극악의 규모로 까지 성장시키길 좋아했다.
물론 이후 네트워크 시대가 오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대결에서도
늘 이겼다.
이게 바로 그런 경영게임에 관련된 것들을 이론으로만 알았을 때,
찾아오는 영광이다.
게임을 하면서 나는 'ㅅㅂㅅㅂ' 욕을 달고해도 된다.
컴퓨터는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간과했던 것은
내가 살아가는 이곳은, 즉, 현실세계는
절대로 혼자서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처세술과 자기관리 등 많은 것들을 머리로 안다해서,
세상이 컴퓨터처럼 이론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 역시
머리로만 알고 이를 살아감에 있어서 의식하고 행동하지 않았다.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있다.
모든 것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나의 발전도 거기서 이루어짐은 물론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안된다.
사람은 차가운 컴퓨터가 아니다.. 기계가 아니다..
내가 먼저 따뜻하게 대해야한다.
하고 싶은말이 있어도 참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고, 뚜껑을 열고 폭발해도
겉으로는 온화하게 웃으면서 참을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당장 이것저것 하고 싶은 내 욕심도 줄이자.
다 잊고, 당분간 공부와 일에만 매진하자.
내가 지금 어떤 가치에 투자해야하는지를 알고
그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매진하다보면,
지금 노력해서 만난 여자보다
자연스럽게 훨씬 더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래..
결국 나에게 필요한 건,
'절제와 인내'였다.
내가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는 척 하지말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자.
조금 더 부드러운 단어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말씨를 사용하자.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는 진심으로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자.
우선은,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전국일주를 해서라도
그 동안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
또는
싸웠거나 서운함이 남아서 연락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러 다니는데 역량을 집중해야겠다.
일호, 재호...
당장 생각나는 이 친구들 말고도
돌이켜보고 잘못한게 있으면 깨끗하게 과거사 청산을 하는 것으로
나의 변신을 시작해야겠다.
http://monoeyes.com/trackback/361
-
글과는 좀 관련이 없지만 제목과 관련이 있는듯 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전 얼마전까지 용의 꼬리 보단 뱀의 머리가 좋다 생각했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작은 세계에서 우두머리보다, 큰 세계에세 미물에 불과할지라도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색다른 입장에서 본 아주 좋은 말인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