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호 - 음악으로 자유를 꿈꾸는 열정적인 음악인 2007/10/30 16:43
대한민국 20대가 사는 모습을 하나하나 담기 위해서 시간나는대로 인터뷰를 하려고 합니다. 저의 첫 인터뷰 대상자는 음악에 모든 것을 올인한 영원한 음악인 서정호님입니다. 20대의 끝자락에서 저의 레이더에 딱 포착되셨습니다. 내년이 오기전에 인터뷰를 재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서정호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업으로 삼고 있는 일도 좋고 취미로 하고 있는 일도 좋습니다.
성악공부를 하고 있으며, 취미로 인터넷에 Rock, Pop음악을 불러 올리고있습니다. 블로그와 미니홈피, 악숭등 몇몇 사이트에서 활동중입니다.
음악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음악을 시작한것을 언제로 기준점을 두어야 하는지 잘모르겠지만, 정식으로 음악을 배우게된것은 Rock Vocal은 18세때, Classic Vocal은 19세때 시작하였습니다.
공연 같은 것도 많이 해보셨겠습니다?
크고 작은 공연을 몇차례 하긴 했었습니다. Rock Band에 소속되어 약 1년간 클럽이나 외부행사를 한적이 있었고 Classic Vocal로는 열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정도 입니다.
오버쪽이나 다른 미디어로 데뷔를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데뷔라는거 언제가는 분명히 필요한 것이고 기회가 닿는다면 그럴 생각이지만 아쉽게도 저에게 찾아오는 기회는 전혀 없는 상태네요.
기회는 본인이 만들어 가는 거잖아요. 그럼 앞으로 쭉 음악을 하실 생각이신거네요?
기회야 제가 만드는것 이지만 창구가 열려있을 때 저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 모든게 닫혀있는 상태에서 기회를 마련하기란 쉽지가 않네요. 음악은 계속해서 해나가겠지만 저도 인간이기에 현실에 부딪히면 취미로 안주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많은 무명 음악인들께서 이 같은 고민에 힘들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등지로 유학을 고민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혹시 유학도 생각해보셨나요? 그리고, 재능있는 음악인들이 한국사회에서 힘들지 않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하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화 해야할까요?
유학은 공부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다수가 꿈꾸는것이 아닐까요? 저 역시도 유학을 생각하고 있고 제게 기회와 여건이 마련되면 언제든 도전을 할 것입니다.
일단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빛을 보려면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직도 심심찮게 들리는 얘기는 누가 어느 콩쿨에서 돈을 줬다 안줬다, 누구는 어떤 배역을 따기 위해 어떤 권력자와 그렇고 그런사이라더라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병폐라고 보여집니다.
이런것들부터 사라져야 정말 재능있는사람이 키워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모든것을 이겨내고 훌륭한 음악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음악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감사합니다. 음악이란 저에게 절대적인 것 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음악을 뒤로한 채 살아온 적이 없을 정도로 제 인생은 곧 음악과 함께한다는 표현을 써야 할 만큼이 된거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누구나 그럴테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여자친구 모두가 제게 소중합니다. 아끼는 물건등은 있지만 사람의 인연에 비할바가 못되겠죠.
여자친구도 있으시네요? 뭐 하시는 분 이신가요?
음악을 하는 친구에요. 피아노 전공하고 올해 졸업반입니다.
이번 11월 1일에 평촌아트홀에서 7시에 졸업연주가 있습니다.
기회되시면 참석하셔서 연주를 들어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음악인 커플이네요? 연주회에 저도 초대해주시는건가요? 정호님이 노래하고, 여자친구분이 피아노치고 이러면 정말 멋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런 추억은 많나요?
음... 기껏해야 연습실에서 반주를 맞춰본 적은 있는데 아쉽게도 공연으로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없었구요. 같이 서 본 무대는 2004년 KBS홀에서 연주된 평화의 콘서트뿐입니다. 여자친구는 합창단으로 저는 솔리스트로 참여한게 전부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것은 낭만적인 일이로군요. 앞으로도 두 분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길 바랄게요. 살아오시면서 음악과 동고동락 하시면서, 관련된 재미있는 추억이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아쉽게도 재미있는 추억을 갑자기 생각하려니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굳이 지금 말할 수 있는건 음악을 배워 나갈때 그때 느껴지는 즐거움 이랄까요? 발성이 내몸에 조금씩 익혀져갈때 느끼는 만족감이런게 있구요. 힘들었던 거라면 공연을 하면서 Classic이나 Rock이나 공연장 문제로 인해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컨트롤 안 되는때가 있는데 이 때에는 정말 죽을맛 이더라구요. 이건 공연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일이고, 특별한거라면 공연을 하고 난뒤 항상 장이 꼬이는듯한 느낌을 받고 상당히 아픈기억이 납니다. 지금이야 공연을 안 한지 몇 년 되어서 또 그럴지는 모르지만, 당시에는 어떤 공연을 해도 매번 그렇더라구요. 스트레스 탓인지.
그 외 에도 힘든거라면 쭉~ 힘들고 있어요. 곧 서른인데 계속해서 뭔가 배워나간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배움이란 끝이 없는 것이니까요. 열심히 공부하시어 앞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세요.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클래식 음악에 좀 더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시에서만 열리는 클래식 공연도 상당히 많은 수 거든요. 서울에 있는 음악대학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만 참여한다 해도 몇 차례가 되는데, 시립합창단, 오라토리오 합창단, 크고 작은 오페라단에서 연주되는 연주까지 합하면 상당히 많은수의 공연이 적어도 1개월에 1차례 이상은 공연을 갖고 있어요. 물론 예술의 전당등에서 열리는 공연을 제외하고도 말이죠. 이렇게 공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느낀 건 항상 관객이라고는 가족,제자 등 친분에 의해 채워지는 경우가 70%이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네요. 젊은 연인이 데이트 할공간이 없다면, 영화관가서 영화 보는것도 좋지만 무료공연에 가서 시간을 할애해 보는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거라 생각하고, 우리나라 클래식 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앞으로도 저와 제 노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정호님 블로그 : http://vocalord.com
대한민국 20대의 이야기 인터뷰 : 송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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