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자는 그 10분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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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 현란하고 센스넘치는 간판들 2007/11/03 14:06

태풍을 뚫고 어렵게 착륙한 항공기를 뒤로 하고 우리는 숙소가 있는 오사카 난바로 가기 위해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가 주적주적 오는 가운데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침 숙소가 있는 난바와 도톰보리는 가까웠기 때문에 운이 좋게도 해가지기전에 도톰보리와 신사이바시 거리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미나미오사카의 도톰보리와 신사이바시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유흥가답게 현란한 간판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한국처럼 단순히 기계로 찍어낸 고딕계열의 글자들만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역동성 있는 간판들로 거리가 넘쳐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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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의 명물 '가니도라쿠'


움직이는 게다리로 유명한 '가니도라쿠'입니다. 이 가게는 이 게간판 하나로 일약 전국적 유명세를 타게되었고 오사카의 명물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이 게간판을 보기 위해 이곳을 지납니다.
'가니도라쿠' 게간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래전에 이 게간판이 한창 유명세를 탈 때, 게다리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전국의 신문은 이 소식을 톱기사로 내보냈습니다. 사람들은 과연 그 도둑이 누구일까 추측을 하기 시작했고, 오랜 수사끝에 밝혀진 범인은 다름 아닌 이 가게 주인이였습니다. 가게를 더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였죠. 어쨌든 사장의 목표대로 이 가게는 그 사건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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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를 간직한, 도톰보리의 '극락상점가'


할아버지가 정말 돈 많게 생기셨습니다. 눈꺼풀이랑 입술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오사카에는 움직이는 간판이 참 많아요. 저기는 건물의 세층 정도가 할아버지 간판으로 되어있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신사이바시 거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답니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다른 곳도 더 둘러볼겸 간판만 찍었습니다..^^ 움직이는 게다리, 가니도라쿠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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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의 명물 '글리코청년'


글리코 청년의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은 건물전체가 간판으로 뒤덮여 있더군요. 어찌들 그렇게 크고 현란한 네온사인이 가득 붙어있던지.. 일본의 과자회사 '글리코'의 간판인 이것은 원래는 일본의 발전을 기원하고 '글리코 과자를 먹으면 이 사람 처럼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내비치기 위한 육상 선수 그림이였으나, 최근에는 한신의 야구선수로 바뀌었답니다(그림은 그대로). 오사카는 한신 야구팀의 도시로, 야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이 지역 일대는 야구를 응원하기 위한 오사카 시민들로 붑빕니다. 한신이 우승을 하면 사람들은 옆에 있는 다리 아래로 마구 뛰어들고 맥주 범벅이 된다고 하는군요. 더군다나 공교롭게도 한신이 오랜부진을 면치 못할 때, 오사카의 지역경기도 나빴다고 합니다. 한신이 우승을 하자 오사카의 경제도 서서히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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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사람이 거의 없는 '젊은 사람들의 천국!'


도톰보리에서 신사이바시를 잇는, 일본에서 가장 긴 상점가입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임에도 불구하고 우산없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우산 하나를 안 들고 다니는 만큼 물건을 더 살 수 있었습니다. 자그마치 2.6km의 거리가 지붕이 덮혀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상점가였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고 늦은 시간임에도 관광객과 현지 젊은이들로 거리는 인산인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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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다오레' 북치는 아저씨~


'쿠이다오레'의 북치는 아저씨입니다. 둥~둥~둥~탁! 고개를 왔다갔다 하는.. 귀여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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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yangkun
    2007/11/03 14:46
    일본여행 가셨나요? 우와, 재밌으시겠네요. 간판 종류도 참 다양하네요.
    • BlogIcon 쏭군
      2007/11/03 22:08
      여름에 다녀왔는데 게을러서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2. BlogIcon 인생은한방
    2007/11/03 15:08
    하하 좋은 동네 가보셨군요...

    참고로 저 게다리 간판 1달 전기세가 150만엔... 우리돈 1200만원을 넘는 거물입니다.

    신사이바시하고 도톤보리는 코리안 타운으로도 유명하죠~

    "담배"라고 하면 편의점 일본인도 알아먹을 정도니까요.
    • BlogIcon 쏭군
      2007/11/03 22:25
      와 유지하는데 전기료가 엄청 나가는군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제가 관광 갔을때도 한국분들이 무지하게 많으셨습니다..^^;; 타코야키 파는 아저씨께서 한국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한국말을 잘 하시더라구요^^
  3. ggg
    2007/11/03 16:02
    아 저 북치는 아저씨에 끌려서 저 가게로 갔었는데..ㅎㅎ 게다리는 가자마자 눈에 확 보이던데요..ㅎㅎ
    • BlogIcon 쏭군
      2007/11/03 22:30
      쿠이다오레에 가셨군요^^
      저도 북치는 아저씨 보다보니까.. 게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4. 멋진곳이죠
    2007/11/03 17:34
    저두 갔다왔답니다
    저두 이근처?? 쇼핑몰의 천국이죠 ~
    동그란 놀이기구도 있던걸로 압니다만 ㅋㅋㅋ
    • BlogIcon 쏭군
      2007/11/03 22:27
      놀이기구라면 덴포잔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말씀하신바, 여기는 정말 쇼핑의 천국이더군요~ 옷이며 화장품이 정말 엄청나게 많더군요~
    • 아!!
      2007/11/04 11:23
      아 그 놀이기구 건물 꼭대기에있고

      타원형 그거 가보니까 2천엔이던데 4명인가해서 ㅋㅋ 들어갈려다가 바로 나왔다는 참고로 거기 들어가는 입구 강물 엄청 드럽던데 ㅋㅋㅋㅋ
      잔돈이 우리나라처럼 500원떨어지는게 아니라거긴 542원 이렇게 떨어지는바람에 짜증났음 ㅎㅎㅎ 그래도 실용적이더군요.

      사슴공원, 동대사, 오사카성, 고베지진센터(여기 도우미 아주머니 한국말 존내 잘하던데ㅋ 혼자공부하셨다는데 기분좋았음 ㅋ),청수사, 일주일동안 여행 ㅎㅎ 노보텔 호텔 좋음 ㅎㅎ

      팬스타 배 타지마시고 돈좀더내고 비행기타셈
      팬스타 16시간 아지 x같음. ㅋㅋ 지루해서
    • BlogIcon 쏭군
      2007/11/05 01:35
      제가 갔을때는 비가 와서 그랬는지 물은 괜찮은 편이였어요^^;;;
      팬스타는 못 타봤는데.. 가셔서 그거 타보셨나보네요..
      그나저나 말씀하신 놀이기구는 덴포잔이 아닌가본데
      (하긴 도톰보리에서 무슨 덴포잔을 ㅎㅎ)
      그 비행기 저는 못 본 것 같은데 재미있었나봐요 ㅠ
  5. 저도 가봤는데ㅋ
    2007/11/03 18:24
    거기서 먹은 우동면빨을 잊지못합니다.
    게다리는 너무 비싸서 패스~
    금룡라멘은 한그릇
    타고야끼는 한국사람인 줄 알고 삼백엔 몇개라고 말해주고
    음료수는 100엔샾에서 먹고~
    글고 극락상점가 들어가보았는데요 옛거리 꾸며 놓고 다 판매대라서~별로였습니다.
    또 가고싶네...
    • BlogIcon 쏭군
      2007/11/03 22:29
      극락상점가는 안 들어가길 잘 해봤네요^^
      라멘이랑 타코야키는 정말 한국에서 먹는것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오사카에 또 가고 싶습니다^^
    • ㅎㅎㅎ
      2007/11/04 11:15
      ㅎㅎ 금룡라면 저기 게다리에서 좀더내려간다음 오른쪽 골목으로 빠지면 도로변에 있는데 거기 자판기에서 600엔 짜리 뽑아서 종이가져다주니 바로해주는데 ㅋㅋ 손놀림이 ㅋㅋ 800엔짜리 비싸서ㅋㅋ 아 그리고 한글로 써져있더라구요 종류가 2가지 맛은 끝내줌 ㅎㅎ 김치도 빼서 줫다는

      여기 금룡라면 가보신분손~!ㅋㅋ 도로변에 서서 먹는곳 .ㅋ
    • BlogIcon 쏭군
      2007/11/05 01:34
      금룡라멘 저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손놀림이 장난 아닌가 보군요^^
  6. ㅋㅋ
    2007/11/03 19:43
    저 게다리 서울 장한평 역에도 있는데 장난?

    • 2007/11/03 22:42
      저도 저기 여행갖다와서 아는데요
      저 거리 유명해요
      서울에도 있겠지만
      일본어로 되있는거 보면 일본거리확실한데
      장난? 이라니..ㅋㅋ일본안가보셧쎄여?
  7. 어머머..
    2007/11/03 22:52
    타코야키..그 분 한국사람 아니였나요? ^^;
    한국말 너무 잘해서 한국유학생인가했다는...
    • BlogIcon 쏭군
      2007/11/03 22:52
      저도 너무 깜짝 놀래서~ 여쭤봤어요...

      "한국 분이세요?"
      "아니요. 저 일본 사람이에요~"
      "와~ 정말 한국말 잘 하시네요. 공부는 혼자하셨나요?"
      "네 혼자서 공부했어요~ 한국이 너무너무 좋아요~ 한국 사랑해요~ 오사카 또 오세요~"

      하시면서
      하트표 그리면서 애교까지 부려주신;;;
      억양이나 발음이 완전 한국 사람 같더군요..
      놀랬답니다^^;
  8. BlogIcon 봄날
    2007/11/03 22:46
    쏭굴 아자씨~ 비행기
    • BlogIcon 봄날
      2007/11/03 22:47
      비행기&승무원 너무 좋아하는 티 내는데요?ㅋㅋ
      저도 기회되면 오사카 꼭 가보고 싶어요 ^^ 몇 개월안으로 갈테..ㅋ
      근데 왜 댓글이 자꾸 짤려요ㅠㅠㅠ
    • BlogIcon 쏭군
      2007/11/03 22:53
      엥? 댓글이 잘려요? 왜 글지?
      도쿄보다 오사카 강추에요..
      오사카&고베&교토 셋트로다가 한 일주일 놀다오세요~
      최곱니도 최고^^
  9. 우왕ㅋ굳ㅋ
    2007/11/03 22:58
    우와~ 올해 5월에 오사카에 놀러갔었는데 저 간판들 다 봤었어요 ㅋㅋ
    진짜 사진들 보니 그때의 일들이 다 떠오르네요 ^-^
    진짜 힘들기도 힘들었고 즐겁기도 즐거웠는데 ㅎㅎㅎ

    한가지 우울했던 점은...그곳에서 핸폰을 잃어버렸... OTL
    • BlogIcon 쏭군
      2007/11/03 23:17
      오사카 다녀오셨나보네요^^;;
      저도 도톰보리에서 신사이바시로 갈 때, 길을 약간 헤매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비도 많이 오는데 거기 사람들은 꿋꿋하게 우산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걸 보고 많이 의아했습니다^^)/

      한국에서 쓰시는 핸드폰을 들고 일본으로 가셨나봐요~
      너무 속상하셨겠네요~
  10. 어랏
    2007/11/03 23:03
    저꽃게간판앞에서 사진찍었섯는데..ㅋㅋㅋㅋㅋ
  11. 흠...
    2007/11/04 00:27
    오사카 다녀가셨군요. 전 오사카에 살고 있습니다. 뭐 딴지는 아니지만 관광와서 며칠 노는 거랑 생활하는 거랑은 전혀 딴판입니다 ㅠㅠ 대한민국 좋은나라라는 걸 느끼실 겁니다!
    • BlogIcon 쏭군
      2007/11/04 02:25
      하긴 아무리 좋아도 일상이 되면 또 지루하고 힘들게 되게 마련인 거 같아요..^^;; 돈 많이 벌어서 자주 여행을 다녀야겠어요.. 일본 생활은 많이 힘드신가요.. 제 블로그에 다시 오실지 모르겠지만.. 다시 오신다면 메일 주소를 좀 알려주세요..^^ 여쭤보고 싶은게 많네요~
  12. 산소중독
    2007/11/04 10:55
    영덕에도 있는데.... 영덕에서 일본보고 따라한 건가벼.... 난 무서워서 싫던데...
    • BlogIcon 쏭군
      2007/11/05 01:31
      영덕것은 따라한게 맞지요^^;;
      제가 포항에 있다가 와서 그 영덕의 게다리는 본 적 있네요^^;;
      징그러워 하시는 분들은 징그러워 하시더라구요^^;
  13. 이루카
    2007/11/04 12:53
    이야 ㅜㅜㅜ
    어제한국왔는데
    역시 다시 가고싶은데에요 ㅜㅜㅜㅜ
    난바ㅠㅠㅠㅠ
    • BlogIcon 쏭군
      2007/11/05 01:33
      오사카 다녀오셨나보네요^^;;;
      여행 갔다 오시자마자 이런 포스팅이라니
      죄송한데요..
      저도 무척이나 다시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14. ty
    2007/11/04 13:18
    논현동 코오라도 한 10년 전에 저런 간판 있었는데,, 일본 따라한걸까요?
    • BlogIcon 쏭군
      2007/11/05 01:29
      논현동 코오라가 배낀 것 같아요^^; 오사카의 저 간판들은 무척이나 오래된 것들이거든요^^;;;
  15. 머리아포
    2007/11/04 14:52
    저 게 간판은 울산의 신복로타리에도 있는데
    • BlogIcon 쏭군
      2007/11/05 01:33
      하하 그거 저도 본 적 있는 거 같아요.. 귀여워요^^;
  16. BlogIcon 조양
    2007/11/10 14:38
    저도 올 여름에 다녀왔죠~^^
    저 간판 근처 햄버거 가게(너무 너무 조그맣던 가게~ㅋㅋ '역시 일본이군..'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가게 2층^^)에서 내려다보던 신사이바시 거리가 넘 활기차 보였답니다~^^ 이 간판 배경으로 저도 사진 찍었었는데.. 그땐 간판이 참 독특하단 생각에 찍었는데,,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 BlogIcon 쏭군
      2007/11/11 13:04
      올 여름이라면 혹시 저와 같은 시간대에 오사카에 계셨을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정말 일본은 역동적이죠~ 아기자기한 것들도 많고~ 또 가고 싶어지네요^^;
  17. 최여사
    2007/11/15 18:38
    아,,, 나두 여름에 갔다왔는데 .. 참, 많이 더웠던 기억이 ,,,
    도톰보리 거리 ,,,, 사진 많이 찍었는뎅 .. ㅎㅎ
    • BlogIcon 쏭군
      2007/11/18 04:57
      여름에 저와 같이 있으셨겠네요~~~
      한국분들 많으시던데~ 그 중 한 분?\
      또 가고 싶어요 그쵸그쵸?
  18. BlogIcon 김해숙
    2008/03/25 23:13
    도톰보리..여기...나도 갔었는데..ㅎㅎㅎ
    • BlogIcon 쏭군
      2008/03/26 23:30
      그러게.. 일본 사람보다 한국 사람이 많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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