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이 어렵기로 악명 높았던 홍콩의 카이탁 공항 2007/11/06 02:01
지금은 폐쇄되어 주차장, 사무실, 유흥가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1998년까지 세계와 홍콩을 이어주던 유일한 공항이였습니다. 이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착륙이 힘들고, 위험한 공항이였습니다. 그래서 폐쇄되었고, 현재는 새로 지어진 첵랍콕 공항이 홍콩의 하늘 관문으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70년이 넘도록 이 공항이 이렇게 된 것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중국의 국경을 넘을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홍콩 시내를 통해서 전 세계의 항공기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착륙에도 불구하고 70년간 카이탁은 많은 사람들을 홍콩과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31번 RWY 어프로칭은 날씨가 아주 좋은날 아니면 허가가 잘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날씨가 좋아도 거의 허가가 나지 않는 활주로 입니다. 근처 빌딩과 충돌하거나 하는 위험이 컸기 때문이지요. 위의 위성사진은 RWY 13번 어프로칭을 시도하여 카이탁에 접근하는 항공기의 경로입니다. 보시다시피 큰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멀리서부터 직선으로 어프로칭하여 랜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시내를 통해서 접근, 공항에 다가와서 급선회 하여 착륙을 해야만 합니다.
유명한 카이탁공항 대한항공 드리프트 착륙영상
한 때, '대한항공 드리프트 착륙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이슈를 끌었던 영상입니다. 기장님이 폼으로 드리프트 착륙을 한 것이 아니라, 당시 엄청난 측풍이 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훌륭한 대처를 하신 기장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안에 탄 승객들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한 쪽 바퀴가 먼저 착륙을 합니다. 항공기에 많은 무리가 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이탁공항에서의 대표적인 사고들
카이탁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크게는 추락해서 탑승객이 사망한 사고부터 작게는 테일스트라이크가 발생하거나 엔진, 랜딩기어 파손 등 항공기에 피해를 주는 작은 사건들까지, 수 없이 이어 졌습니다.
1965년 미해병대의 C-130이 이륙직후 추락하여 탑승자 59명이 사망하는 카이탁 역대 최대 사망사고를 냈고, 1948년 더글라스의 DC-4기가 착륙중 악천후로 인해 Basalt섬에 충돌 33명이 사망, 1967년 타이의 Airways 소속 Se-210기가 착륙중 악천후로 추락, 바다에 빠지는 사고로 24명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착륙이 어려운 공항임에도, 공항 특성으로 인한 사고는 70년이라는 긴 세월에 비하면 적은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빨래 걷으면서 착륙'하는 모습들,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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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카이탁 항공에 저런 전설?이 있었군요 ㅎㅎ
저는 홍콩에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첵랍콕'공항이 너무 멋졌었는데....ㅎㅎ
그러고보면 저렇게 위험한 공항을 그래도 꽤 오래유지했었다는게...다소 미스테리 하면서도 중국인들 강심장이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