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와 자전거 대국 일본 2007/11/13 22:58
일본이 자판기와 자전거가 많은 나라라는 것 쯤은, 중학생 꼬맹이 녀석들도 이미 다 아는 사실일테고.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리 귀에 닳도록 듣고, 눈이 충혈하도록 책에서 보믄 뭐하나!
자고로 여행은 직접 가서, 햇볕도 맞아보고, 그 곳 공기도 마시고, UCC가 따라오지 못하는 화질로 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직접 보는 재미 아니던가!
아, 그런데 막상 가보니 백문이 불여일견은 고사하고, 길을 헤매서 한 2시간 동안은 도심속에 도인이 됐다. 다리에 알통이 생길 정도로 걸어다녔다. 걷는 내내 우리를 반겨 준 것은 이쁜 일본 아가씨가 아니고, 길거리에 자판기들 이였다. 몇 걸음 가면 자판기, 또 몇 걸음 가면 자판기.. 마침 목이 말라있는데, 갈증을 해결하고자 자판기를 이용해봤다.


← 아이스크림 자판기
아뿔사! 우리는 길을 잃지 않았던가 oTL..
아마도 지도에 포함되어 있는 구간을 벗어난 것 같았다. 마침 또 우리를 시원하게 반겨주는 것이 있었으니, 이쁜 일본 아가씨가 아니고, 여름비 -_-;;; 별로 그칠 것 같지가 않다. 비를 피한다고 급하게 들어간 곳이 애플스토어다!! 오호라 이런 횡재가 @_@)/

애플스토어에 사자머리 한 쏭군 -_-; 구글신에게 길 물어보는 중
낼름 들어가서 구글어스랑 윙버스켜고, 근처 지도를 모조리 인쇄하고 머릿속에 지명을 입력시켰다. 그래봤자.. 애플 스토어 나오자마자 외운 지명은 다 까먹고, 인쇄한 지도는 반쯤 비에 젖어서 녹아버렸지만.. ㅋㅋ

사진에는 딱 한 명이 포착됐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산들고 자전거를~
이 사람들은 신기한게, 짧은 교복 치마 입고 자전거 타는거야 영화에서 많이 봐서 우리 앞동네 온 것 처럼 익숙했지만, 비가 오면 걷겠지 싶었던 사람들이 죄다 우산을 펼쳐들고 자전거를 탄다 -_-;; 것두 다 투명 우산으로다가.. 세뇌라도 받은건가.. 묘기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의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란 @_@)/
어쨌든 애플스토어와 구글어스, 윙버스 덕분에 우리는 다시 우리 여행 궤도로 돌아와서 즐거운 야경과 먹거리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뚫어져라 글로 보는 것 보다 직접 가보는게 좋다고 했는데, 나는 여태 실컷 여행 자랑만 해버렸네. 이를 어쩌나! 여러분도 직접 가보시길!
근데 쓰고 보니 별로 자판기와 자전거 대국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 이를 어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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