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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을 밝히면 내 손해다 2007/12/10 09:18

특히나 블로그 같이 공개된 곳에 정치성향을 밝히면 손해다.
평소 교감은 없지만,
열혈 구독을 하던 블로그에서 나와 반대되는 성향의 글을 봤을 때,
역시 감정적이어 질 수 밖에 없다.

리서치 전문기관의 자료가 믿을만 하다면,

이명박 지지자들과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약 50 대 50이다.

내가 이명박 지지자라고 블로그처럼 오픈된 장소에
의견을 피력하면,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반드시 미움을 받게 되어있다.

반대로 내가 이명박을 싫어하는 반대쪽 후보 지지자라고
의견을 피력하면,
역시 이명박 지지자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어있다.

이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유없이 적을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정치후진국이다.
게다가 민주주의라는 것이 정말로 정착된 것 같지도 않다.
국민들끼리도 불신이 팽배하고,
서로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것이 무슨 민주주의란 말인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이성은 흐려지고
감정이 짙어지는 것 같다.

그래, 정치는 감정 덩어리야.
저 드러운 물에 들어갈 필요없다. 쏭군.

더구나 한국 정치판은
위에서 정치하시는 분이든
아래에서 지지하시는 분이든
이것은 더 심한 것 같다.

진짜 민주주의 국가라면,
민주주의가 잘 발달된 나라처럼,
선거기간이 축제기간이 되어야하는데 말이다.

젊은 사람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탓하더니..
이젠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니,
자기와 성향이 다르다고
'무식하니, 개념없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니, 파랭이니 빨갱이니'
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사람들과 더 무슨말이 통할까.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운 뿐.

난 다시 정치적 무관심으로 돌아간다.
중립. 아니. 그냥 무관심 해질래. 먹고 살기도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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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 하마
    2007/12/10 14:30
    그렇죠. 너와 나를 다르다 하지않고 틀리다 하니까 말이죠.
    사과와 바나나는 다른 것인데 틀린것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숨겨져있는 칼이랄까요.
    • BlogIcon 쏭군
      2007/12/12 00:05
      올바른 지적입니다.
      다른 것과 틀린것은 엄연히 다른말인데 말입니다.

      말씀해주신바

      사과도 맛있고
      바나나도 맛있는데
      사과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바나나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게..
      사과만 좋아한다해서 그 사람이 틀렸고,
      바나나만 좋아한다해서 그 사람이 틀렸다고 말하는

      우리들 마음속에는 정말로 칼이 하나씩 들어있나 봅니다.

      짧은 리플이지만,
      깊이 반성하게 되는 촌철살인이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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