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끊임없는 욕망,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 2007/12/19 01:26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지난 2007년 1월.
싸이월드도 방문자 추적이 될까? 만약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친구와 함께 요래조래 방법을 물색해보다가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방문자 추적기를 만들었던 기억이있다. 물론. 훨씬 이전부터 더욱더 통계처리가 강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쉬쉬하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적기의 존재가 알려지지는 않았다.
물론 우리도 인간인지라. 우리가 만든 방문자 추적기는 친구와 나 이렇게 단 둘이서만 사용했지만, 우리 소스를 눈치챈(절대로 표시안나게 만들었는데, 눈치챈 애들도 모험심 대단하다) 다른 유저들이 간단하게 소스를 분석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추적기를 변형하고 이를 현금을 받아서 팔아먹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걸 돈을 받고 팔다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우리는 방문자 추적기 소스를 네이버 블로그에 공개해버렸고, 이것은 순식간에 신문 기사화가 되면서, 네이버 검색어 1 위로 등극했다.
그 여파로 내 미니홈피는 1년 정지를 먹었다.
물론 10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 잘못했다고 SK쪽에 사정사정 하고, 확약서 작성하고나서 싸이월드 계정이 다시 풀렸다.
당시, 내 미니홈피와 블로그, 이메일을 통해서 하루에 수 백명의 사람들이 자기 미니홈피에 방문자 추적기를 설치해달라고 문의가 들어왔다. 주로 방문자 추적을 원하는 목적은 '헤어진 이성친구가 내 미니홈피에 다시 들어오는 지 알고 싶어서'거나, '내 미니홈피에 Today 가 올라가는데 도대체 누가 들어오는지 궁금해서'라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사람의 이런심리를 잘 이용한 것이다.
단지 내 홈피에 방문자를 보여주는 것은 어려운 기능도 아니고, 특별할 것도 없지만. 싸이월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이 기능이 싸이월드에서 만큼은 특별함(?)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그녀)가 내 미니홈피에 들어오는지 알고 싶어요.
수 많은 요청중. 90% 이상은 이런 이유로 방문자 추적기를 원했다.
방문자 추적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미니홈피에 들어가봤다.
가식의 메카였다. 온통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
즉, 그(그녀)가 내 미니홈피에 올것이라는 기대하에 준비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가식의 메카였다.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나보다. 내가 쓴 이 준비된 글들을 그(그녀)가 와서 봤나 안 봤나.
내 싸이월드가 1년 가까이 정지되었고, 약 1년 후 정지가 풀려서 싸이월드에 접속했을때.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방문자 추적기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의 쪽지가 날아오고 있다.
왜 이 열기는 식지 않을까?
그 이유를 제대로 간파하고, 이 이유를 잘 이용하여 웹서비스를 만든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어차피 웹서비스라는 것은 '검색' 아니면 'SNS'니까...
결국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 그게 메일이든, 카페든, 블로그든, 미니홈피든 간에...
이성간에 미묘한 심리를 이용한 사이트가 성공할 것이다.
그것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법. 고민고민 또 고민이다.
PS / 그 당시 막혔다던 이 방법을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네요.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봤습니다. 여전히 설치하여 쓴다구요. 싸이월드측에서는 막을거라면 제대로 막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monoeyes.com/trackback/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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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싸이 방문자 추적기인가? 그렇게 검색했더니 돈받고 아직도 파는것같던데요? ㅎㅎ 종식군은 물먹고, 누구는 번듯이 사업아이템으로 삼고.
암튼 다음플래닛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본인이 원하면 본인이 다녀간정보를 지울수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남겨둘수있고(기본적으로 남겨져 있던데)
암튼 이래저래 둘다 만족시킬수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경우 자신의 정보가 남겨지면 깨림칙한경우 종종있잖아요.
암튼 노력해봐요 -
싸이에서 제일 이상한 건 스크랩해가면 누가 해갔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다른 사람 홈피를 뒤져야 한다는거....
혹시 찾는 방법이 있는데 제가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싸이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물어도 모르더군요.
방문자 추척은 쫌 사생활 침해여지가 있다고 해도 누가 스크랩 해갔는지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시스템적으로도 자기들 안에서 하는거니까 가능할 것같습니다만... -
허헛..참 재미있는 경험을 하셨네요. 원작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유츌되었는데도 쏭군님이 피해를 보시다니, 요지경이군요. facebook이라는 외국 네트워킹 페이지에서도 비슷한 분란이 일어서 잠깐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 옵션이 철폐된 상태인데 아직도 어떻게 구해서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완전히 막기란 불가능 한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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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2008/01/05 14:54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 하셨듯이 다음플래닛은 방문한 사람이 자신의 흔적을 지울수도 있고 그냥 둘수도 있어요...그런데 얼마전에 이상한 소리를 들었거든요..
다음 플래닛에서 방문자가 자신의 흔적을 지워도 플래닛 주인은 누가 다녀 갔는지 확인할수 있다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네요..."싸이월드 방문자 추적"프로그램 같은 건가봐요....쏭군님은 혹시 그거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정말인지 진실이 알고 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