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군은 열정 드리머

오늘은 가치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가치투자. 어감이 참 좋습니다. 투기가 아닌 진정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가치투자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그리고 아무래도 주식판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은 결국 가치투자자라는 이미지도 많고요. 워런버핏 효과 때문이겠지만 국내에는 가치투자로 성공한 큰 부호들의 이미지도 무척 강렬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가치투자에 대해서 일부 투자자분들이 잘못알고 있는 상식들이 다소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가치투자는 장기투자다?
가치투자에 있어서 가장 많이 왜곡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투자의 반대말은 단기투자, 소위 말하는 단타투자입니다. 당연히 가치투자의 반대말은 '비'가치투자죠. 굳이 매매법과 투자 스타일에서 가치투자의 반대말을 들라고 한다면 '추세추종투자'정도 되겠습니다.

가치투자의 기본은 '안전마진'을 확보한 투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전마진에 대한 글은 일전에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안전마진에 대한 개념을 처음 듣는 분들께서는 여기를 클릭하셔서 안전마진에 대한 글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주가가 싸면 안전마진이 확보되어 있는 것 입니다. 워런버핏의 경우에는 안전마진이 30%이상 확보되면 매수한다고 합니다. 벤 그레이엄은 더욱 보수적이어서 안전마진 50%를 확보한 가격에서 매수를 한다고 하죠. 물론, 개인투자자가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정확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기관투자자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밸류에이션은 주관적 요소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의 기업가치는 파악을 할 수 있으며, 대략의 기업 가치는 이 정도쯤 된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고 투자를 한다면 눈을 감고 투자를 하는 것으로 매우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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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 장기투자의 비극


다시 질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시장의 잘못된 미덕과 상식중에서 '무조건 장기투자가'답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훌륭한 투자 방법인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조건적 장기투자'가 가치투자라고 할수도 없는 것이고요.

내재가치대비 저평가 되었을 때 주식을 매수하여 내재가치에 도달하거나 내재가치를 돌파하여 과도하게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에 매도를 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가치투자의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짧을수도 있고, 길어질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재가치 대비 40%저평가 된 주식이어서 매수를 했는데 단 2주만에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따라 폭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주간 보유하고 매도하였다고 해서 가치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볼수는 없는 것 입니다. 가치투자의 본질을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2. 가치투자는 차트와 시황을 보면 안된다?
이것은 순전히 투자자의 스타일에 따른다고 보면 됩니다. '가치투자자니까 시황을 보면 안된다.', '가치투자자는 차트를 보면 안된다.'라고 정해버리면 투자 게임 자체가 굉장히 경직되고 재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시황이나 수급, 차트 같은 것들을 아예 무시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피터린치의 투자법에 가까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무조건 개별 종목이 싸다 싶으면 사서 기다리는 투자법입니다.

반면에, 존템플턴이나 워런버핏과 같은 투자자들은 시장의 상황을 적극 체크하고 이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입니다. 매번 폭락장이 출현하면 어김 없이 나타나서 '지금이 매수기회다'라고 말하는 워런버핏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트나 수급, 시황 등을 보느냐 마느냐는 가치투자자다 아니다를 판가름 짓는 잣대가 될 수 없습니다. 순전히 투자자의 투자 스타일에 따른 문제일 뿐입니다.

3. 저번달에 10만원 하던 주식이 오늘 3만원 하면 가격이 싼 주식이다?
기업의 가격은 하루에도 몇천억씩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몇천억씩 오르내리진 않습니다.

물론 기업의 가치라는 것도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게 마련입니다. 이를 테면 어제까지 독보적 기술로 시장을 독점해오던 기업이, 오늘 다른 기업의 혜성같은 출현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상실해나갈 수 있으며 이것은 해당 독점 기업에 있어서 실로 엄청난 가치를 상실토록 만드는 문제입니다.

또한, 매분기마다 기업의 새로운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이 분기 실적에 따라서도 기업의 가치와 이를 평가하는 기업의 주가는 크게 출렁이기도 합니다.

두 가지만 말씀을 드렸지만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이유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백가지 이유로 기업의 가격과 가치가 변화합니다. 미리 이 가치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지난달 10만원 하던 주식이 오늘 3만원 한다고 싼 것이 아니고, 지난주에 3만원 하던 주식이 오늘 6만원이 되면 비싼 것이라고 단정지으면 안된다는 것 입니다. 주식의 가격은 가치를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업의 가치는 현재 기업의 가치와 그리고 미래의 전망에 따라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가치투자자들은 시간을 많이 할애 하여야 할 것 입니다.

주식은 꿈을 먹고 자라는 존재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여 시세가 만들어 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4. 내재가치보다 싸면 가치주이다?
내재가치보다 싼 주식은 '안전마진이 확보된 주식'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가치주를 쪼개보면 기업의 성격에 따라서 '성장가치주', '자산가치주', '배당가치주' ,'일반적 가치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매해 이익 성장의 폭이 크고 산업과 기업의 미래 성장성도 밝으면 성장가치주가 되겠죠. 반면에 기업의 성장은 정체 되었지만 매해 쌓아나가는 잉여금의 규모가 일정하고 유보율도 꾸준히 늘어나며 소유한 토지와 현금의 양이 많은데 주가는 그보다 못한다면 자산가치주가 될 것 입니다.

현재 주가가 일시적으로 내재가치보다 오버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좋은 기업이 좋은 기업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단지 주가가 내재가치 이하로 내려오길 기다리면 되는 것 입니다.

5. 가치투자자는 무조건 분산투자 해야한다?
분산투자와 집중투자 개념은 가치투자와는 별로 상관없는 개념입니다. 이것은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기인한 문제일 뿐 입니다. 조금 더 안전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고, 조금 더 수익에 집중하는 투자자는 집중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워런버핏이나 필립피셔와 같은 투자자들은 소수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집중 투자자이고, 피터린치나 존 템플턴 같은 투자자들은 수십개의 종목, 심지어 수백개의 종목을 관리하는 분산투자자입니다. 둘 중 누구의 방법이 옳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투자하시면 됩니다.

단, 제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많은 종목에 분산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가 10개가 넘는 종목을 집중 분석하고 매번 대응하기란 여간 피곤하고 힘든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해서 한두종목에 소위 몰빵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3~10개 정도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적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2011/09/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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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uthorhouse 2012/03/26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통찰력을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2. BlogIcon allstate representative locator 2012/05/11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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