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군은 열정 드리머

한때 '2% 부족할 때'라는 음료 덕분에 '2% 부족하다'는 말이 유행했다. 우스갯 소리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무서운 말이다. 어차피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고,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사회이다. 이 경쟁에서 2%가 모자란다는 것은 곧 '죽음=가난'을 의미한다. 1% 결점은 99%의 무결점이 아니라, 100%의 결점이나 마찬가지다.

파레토 원리 처럼, 사회는 실제로 20:80 비율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상위 20%가 하위 80%보다 월등하게 훌륭한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사장이 5명의 직원에게 똑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잘만 수행하면 연봉의 50%를 올려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다. 5명은 정말로 열심히 일했다. 사장과 5명의 직원이 약속한 프로젝트 완료날짜가 다가왔다. 결과를 보자.

A직원(89%), B직원(90%), C직원(92%), D직원(94%), E직원(96%) 의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뒤에 %는 사장이 마음에 들어하는 정도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E직원과 D직원의 성과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E직원의 연봉이 50% 올라간다. D직원이 조금만 더 노력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레이스 경기에서 1등과 2등의 상금은 무려 20배나 차이가 난다. 그러면, 1등과 2등의 기록차이도 20배나 날까? 그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0.1초, 혹은 0.01초 등의 간발의 차이로 1등과 2등이 판가름 날 것이다. 이 간발의 차이로 1등과 2등은 무려 20배나 차이가 나는 상금을 받게 된다.

다시 20:80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10명의 영업사원이 있다. 1년 동안 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파레토 법칙에 의하면 상위 2명의 사원이 전체 실적의 80%를, 하위 8명의 직원이 전체 실적의 20%를 올리게 된다. 그러므로, 2명이 8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8명이 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상위 직원 1명이 40억원의 실적을, 하위 직원 1명이 2억 5천만원의 실적을 올린셈이다. 무려 16배의 실적 차이가 난다.

시간도, 환경도 똑같이 주어졌는데 이 같은 차이가 난다. 과연 상위 20%에 속하는 영업사원이 하위 80%에 속하는 영업사원보다 16배나 능력이 좋거나, 16배나 일을 많이 해서 그런걸까? 그건 절대로 아니다. 바로 앞서 예를 든 것 처럼, 간발의 차이로 상위 20%와 하위 80%의 당락이 좌우 되었을 것 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쏭군의 경우, 회사에서 일을 좀 다채롭게 하는 편인데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이를테면 5개의 일을 하면 대부분 80%까지 완성하고 퇴근시간이 임박해서 야근을 하게 된다. 5개 일 모두 완성도가 80%다. 그러나 상사가 보여달라고 하면 하나도 보여줄 수 없다. 미완성된 나머지 20% 때문이다. 실제 업무는 많이 했음에도 간발의 시간차이로 이런 문제가 생긴다. 쏭군은 2%의 시간관리 부족으로 조직에서 도태되고 있다. 아마도 나머지 3개의 일을 포기하더라도 2개를 완성해서 보여주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회사 생활뿐 아니라 삶 곳곳에서 2%씩 뭔가의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 누수를 막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 긴장하자. 비행기도 사소한 나사 하나의 결함 때문에 추락하지 않던가.
2008/10/0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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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트손 2008/10/06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업첫날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거시경제는 균형과 성장을 다루고 미시경제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다룬다. 결국 균형과 성장을 위해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은 필수죠. 시간도 이와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여유를 가지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

    • BlogIcon 쏭군 2008/10/06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트손 형님 안녕하세요~

      순간 순간의 선택..
      선택에 따른 시간의 소비..
      그 선택이 옳은 것이였음을 시간이 흐르고 나타났으면 좋겠습닏..^^

  2. 2008/11/23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쏭군 2008/11/27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잠깐 저에 대한 끈을 놓은사이에...
      저는 이미 솔로..
      추운 겨울 ㅎㅎ흑

      이쁜 사랑하세요!!

  3. BlogIcon shayne wynes 2012/05/12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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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logIcon vanita gaddy 2012/05/12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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